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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마드리드 도착, 첫인상은 이랬다(feat. 우버)

타바코바닐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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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는 사실 큰 기대를 안 하고 온 도시였는데,
막상 와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느긋하고, 따뜻한 도시'였다.
아이랑 같이 움직이다 보니 여행지를 보는 시선도 확실히 다르다.
하나하나 살피게 되고, 생각지도 못한 데서 반하게 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MAD)**은
스페인 수도 공항치고는 꽤 조용하고 단정한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도착하면 대부분 터미널 4로 들어오는데, 이쪽이 제일 크고 최신식이라고 한다.

입국 심사는 빠른 편이었고,
유럽 국가끼리는 그냥 통과지만 우린 관광 비자로 온 외국인이라
질문 몇 개 받고 지문 찍고 끝.
아이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간단하게 넘어간 느낌.

짐 찾고 나와서 택시를 탈지, 지하철을 탈지 고민했는데
결론은 아이가 있으면 택시가 훨씬 편하다.

  • 택시 요금은 시내까지 정액 30유로.
  • 기사님 영어 거의 못하심. 목적지 주소 프린트해가면 좋음.
  • 유아 카시트는 없고, 그냥 뒷좌석에 안고 타야 함. (유럽에선 괜찮다고 함)
  • 우버가 더 저렴할 때도 있음. 우버는 아래 사인위치로 가야함.

**지하철(Metro Linea 8)**도 나쁘진 않은데,
에스컬레이터 없는 역도 있어서
유모차나 캐리어 많은 여행자한테는 살짝 비추.


도심 첫인상: 바쁜데 바쁘지 않다?

숙소는 레티로 공원 근처로 잡았다.
공원도 가까워서 산책하기 좋고, 도심이랑도 연결이 잘 되어 있어서
아이랑 걷기에도 부담 없는 거리감이었다.

거리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유럽 대도시라고 해서 파리처럼 북적일 줄 알았는데
도로도 넓고, 광장도 많아서 사람 밀집도가 낮은 느낌.
그냥 천천히 걷기만 해도 좋은 도시다.

솔 광장 지나면서부터
퍼포머들, 비눗방울, 전통의상 입은 캐릭터들…
아이 눈이 점점 커지더라. “저건 뭐야?”를 수십 번은 들었다.

차들도 빠르게 달리지 않고
운전하는 사람들도 전반적으로 성격이 느긋해보인다.
횡단보도에서 유모차 끌고 있으면 멈춰주는 비율 100%.
그것만으로도 여행 첫날에 꽤 감동받았다.


도착해서 먹은 첫 끼

숙소 근처에 괜찮은 타파스 바가 보여서
일단 들어갔다.
스페인 음식은 익숙하지 않아서 약간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랑 먹기 좋은 메뉴가 꽤 많았다.

  • 파타타스 브라바스: 바삭한 감자튀김에 살짝 매콤한 소스.
  • 토르티야 에스빠뇰라: 감자 오믈렛. 부드러워서 아이가 잘 먹음.
  • 하몽 샌드위치: 짭조름한 생햄 들어간 바게트 샌드위치.

물은 따로 시켜야 하는데,
유료 생수(Agua con gas/Agua sin gas) 말고
수돗물(Agua del grifo) 요청하면 그냥 가져다줌.
진짜 그 한마디만 외워두면, 물값 아낄 수 있음.


숙소: 아파트먼트 강추

이번 여행은 아파트먼트 숙소로 잡았다.
아이랑 같이 움직이는 여행자한테는 진짜 이게 답이다.

  • 부엌 있음 → 아침 간단하게 챙기기 좋고
  • 전자레인지, 세탁기 → 너무 유용함
  • 근처에 마트 있어서 요거트, 과일, 과자 사두고 먹기 편함

호텔처럼 룸서비스나 프론트는 없지만
생활하기엔 훨씬 덜 피곤하고, 아이도 익숙한 느낌을 받아서 안정된 것 같았다.

근처 슈퍼마켓(Mercadona, Dia 등) 도 걷는 거리 안에 있어서
물, 간식, 과일 사놓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이 먹을 거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 말은 안 통하지만 친절함은 통했다

스페인어 한 마디도 못하는데
아이랑 같이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진짜 다정했다.

  • 카페 아저씨가 초콜릿 한 조각 쥐여주고
  • 광장에 있던 아티스트가 아이 얼굴에 스마일 스티커 붙여주고
  •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Qué guapo!” 하면서 인사해주고

말은 잘 안 통해도,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게 참 좋았다.


마드리드 첫날 정리

항목느낌
공항 → 시내 이동 택시 30유로 정액제. 지하철은 유모차 비추
거리 분위기 여유롭고 걷기 편함. 차도 조심성 많음
음식 생각보다 아이랑 먹을 수 있는 메뉴 많음
숙소 아파트형 추천. 마트 가까우면 더 좋음
사람들 아이에겐 다정함 200%
 

다음엔

‘아이랑 마드리드에서 가볼만한 장소들’ 정리해보려고요.
레티로 공원, 동물원, 놀이공원, 츄로스 맛집까지
직접 가본 곳만 골라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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