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거주자가 꼭 하는 10월의 즐길거리
10월은 뉴욕 살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달이에요. 여름의 습도는 사라지고, 겨울의 매서운 바람은 아직 오지 않았죠. 아침저녁으로는 가볍게 자켓 하나 걸치면 되고, 낮에는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덕분에 “사는 사람들”이 즐기는 계절이기도 해요. 관광객들이 보는 뉴욕이랑은 조금 다르죠.
1. 센트럴파크 단풍 ‘정기 산책’
여행자들은 하루 이틀 와서 사진 찍고 가지만, 저희는 10월 내내 날씨 좋은 날이면 점심 도시락 들고 센트럴파크로 가요. The Mall에서 낙엽 밟으며 걷는 건 기본이고, 자전거 타고 Harlem까지 한 바퀴 돌면 그야말로 가을 만끽.
👉 거주자 팁: 주말보단 평일 아침이나 퇴근 후 가면 훨씬 여유 있어요.
2. 동네 펌킨 패치 & 애플 피킹
아이 있는 집은 10월이면 거의 매년 애플 피킹 한 번은 가요. 멀리 안 가도 뉴저지나 웨체스터에 농장들이 많아서 차 몰고 금방 다녀올 수 있거든요. 애플 사이다에 따끈한 펌킨 도넛은 그냥 ‘가을의 맛’이에요.
👉 거주자 팁: 주말 오후는 너무 붐비니, 아침 일찍 가야 주차 스트레스 없어요.
3. 동네 할로윈 준비 🎃
10월이 되면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집집마다 펌킨, 해골, 거미줄로 꾸미기 시작하는데, Home Depot나 Trader Joe’s에서 파는 작은 장식들로도 충분히 집 분위기 살릴 수 있어요.
그리고 막판엔 아이들 코스튬 찾느라 또 바빠져요.
👉 거주자 팁: 코스튬은 미리 사두는 게 좋아요. 늦으면 사이즈가 싹 빠져요.
4. 브루클린 브리지 ‘출근길 산책’
살다 보면 특별한 날 아니면 브루클린 브리지를 잘 안 가는데, 10월엔 일부러 아침 일찍 나가요.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걸으면 기분이 확 리셋되거든요. 해 뜨는 타임에 가면 진짜 명상 같아요.
5. 집 근처 루프탑이나 바에서 가을밤 즐기기
10월은 루프탑 시즌의 마지막이에요. 한겨울 되면 못 올라가니, 지금이 기회죠. 230 Fifth 같은 유명 루프탑도 좋지만, 거주자라면 동네 바 루프탑이나 로컬 재즈바 가는 게 더 편해요. Blue Note 같은 곳은 예약해두면 특별한 가을밤이 돼요.
6. 스포츠 직관
뉴욕 살면 가을은 그냥 스포츠 시즌이에요.
- 농구 좋아하면 닉스 개막전 직관.
- 풋볼 좋아하면 Giants나 Jets 경기 보러 메트라이프.
집에서 TV로 보는 거랑 현장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요.
7. 가을 한정 메뉴 챙기기
살다 보면 스타벅스 펌킨 스파이스 라떼보다 동네 카페에서 파는 펌킨 파이나 시즌 스페셜 음료가 훨씬 매력적이에요. 특히 작은 베이커리에서 나오는 애플 파이, 펌킨 파이는 시즌 지나면 못 먹으니 꼭 챙겨두는 편이에요.
✨ 마무리
뉴욕은 살다 보면 ‘관광’보다 ‘생활 속 계절’이 더 크게 다가와요. 10월은 그중에서도 제일 활기찬 달이고, 집 근처 산책만 해도 가을이 다가온 걸 느낄 수 있죠.
저는 매년 센트럴파크 단풍 산책, 애플 피킹, 그리고 동네 할로윈 장식 쇼핑 이 세 가지는 꼭 해요.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특권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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